2. 경제 및 금융 (Economics & Finance)

당근마켓, 불황 속 성장 비결은?

마도요 2025. 4. 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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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유통 시장이 위기를 겪는 가운데, 당근마켓은 오히려 불황을 기회로 삼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물가·고금리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이용자를 늘리고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불황의 역설’을 보여주고 있다.

📈 당근마켓, 2년 연속 흑자 달성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당근마켓의 2023년 매출은 1,8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6억 원으로 3.8배 성장했다. 특히 광고 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광고주 수는 37%, 집행 광고 수는 52%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48% 상승했다.

출처:플래텀

당근마켓의 성공 요인은 대규모 이용자 확보다. 중고 거래를 기반으로 신뢰를 형성하며 가입자를 늘렸고, 현재 누적 가입자는 약 4,300만 명, 주간 방문자(WAU)는 1,400만 명에 달한다.

🔎 "사람이 모이는 곳에 기회가 있다"

당근마켓은 단순한 중고 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 기반 서비스를 확장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당근알바’ △지역 커뮤니티 ‘당근 모임’ 등을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광고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지역 광고는 동네 상점,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적합해 광고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LS증권 연구원 오린아는 “중고 거래, 초저가 소비, 근거리 소비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며 “당근마켓의 사용자 수 및 체류 시간 증가로 광고 수익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부동산·중고차 거래도 증가

최근 당근마켓을 통한 부동산, 중고차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 절감 효과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당근 부동산 직거래 건수는 2021년 268건에서 2023년 2만 3,178건, 2024년 5만 9,451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허위 매물 방지를 위해 집주인 실명 인증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고, 당근마켓은 본인 인증을 강화했다.

⚖ 공정위 규제와 플랫폼 신뢰성 강화

당근마켓의 성장과 함께 소비자 보호 문제도 제기됐다.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당근이 사업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점을 이유로 과태료 100만 원과 시정명령을 내렸다. 다만 개인 간 거래에서는 판매자 정보 제공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법적 판단을 유보했다.

공정위는 "회원 4,0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모두 공개하면 스토킹 등 범죄 위험이 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권고를 반영해 최소한의 정보 수집 원칙을 유지할 방침이다.

✅ 당근마켓의 미래 전망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를 넘어 종합 지역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며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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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중고 거래 △근거리 소비 △지역 광고 시장이 성장하면서 당근마켓의 실적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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