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평의 상징을 넘어서
금값 상승의 상징으로"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에 위치한 황금박쥐상이 최근 가격 상승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08년에 설치된 이 조형물은 당시 28억 원을 들여 순금 162kg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18년이 지난 2025년, 이 황금박쥐상의 가격은 약 10배 오른 261억 원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함평 황금박쥐상 가격 10배 상승
이 가격 상승은 단순한 예술적 가치 때문만이 아닙니다. 국제 금값의 상승,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금값이 급등하면서 황금박쥐상의 가치도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조형물은 금속으로 제작된 예술품으로, 금값 상승에 따라 그 가치는 급등했으며, 이는 단순히 지역적 가치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 상황에 따라 조형물의 재정적 가치가 변동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황금박쥐상, 누가 만들었을까?
함평군은 1942년 이후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천연기념물 제452호 황금박쥐가 1999년 함평군 대동면 고산봉 일대에서 집단 서식한 사실이 확인되자, 이를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2008년 28억 원을 들여 황금박쥐상을 제작하였습니다. 황금박쥐 제작은 경기도 무형유산 제47호 주성장(鑄成匠) 이완규 명장의 용인 공장에서 제작되었습니다. 공장에 순금 162kg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질까봐 일부러 제작자가 누구인지 의도적으로 숨기며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관여하면서 디자인도 수없이 수정되었고, 복잡한 기술과 제련 속에 작업은 3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황금이 162kg인 이유는 황금박쥐 162마리가 발견되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순금 162kg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함평군은 황금박쥐 전시관에 보안 셔터와 방탄유리 등 4중 도난 방지장치를 설치하고, 연간 2200만 원짜리 도난 보험도 가입했습니다. 2019년에는 약 85억 원에 달하던 황금박쥐상을 훔치려던 3인조 절도범이 생태전시관에 몰래 진입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날개를 활짝 펴고 힘차게 비상하는 박쥐 6마리, 황금박쥐상은 함평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상징물은 함평을 대표하는 문화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그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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